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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부산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 크게 늘었다

입력 | 2012-04-17 03:00:00

1~3월 1만2500명…2.5배 늘어
백화점 ‘크루즈 마케팅’ 본격화




부산을 찾는 크루즈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유통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1∼3월 부산항을 찾은 국제 크루즈선은 20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척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16일 밝혔다. 크루즈선을 타고 들어온 외국인은 1만2500명으로 지난해 3400명에 비해 2.5배 가까이 늘었다.

부산을 찾은 내국인 관광객도 많아졌다. 같은 기간 크루즈선을 이용해 부산을 방문한 내국인은 4300여 명이나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한 명도 없었다.

2월 1일부터 운항에 들어간 국적해운 첫 국제 크루즈선인 ‘클럽하모니’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부산항에는 크루즈선이 총 107회, 인원으로는 16만1000명이 찾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이달부터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롯데 광복점은 해외 크루즈 관광객을 맞기에 유리한 조건이다. 바다를 끼고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부산 대표 관광지인 자갈치시장과 인접해 있다.

백화점은 우선 크루즈선을 타고 온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백화점 10층에 마련된 400석 규모 대형 문화홀에서 전통 문화공연을 한다. 또 외국인 방문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김치, 김, 젓갈 등 20% 할인쿠폰이 포함된 부산 관광안내도를, 1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라면, 김 세트 등 사은품도 준다. 국내 고객을 위해 다음 달 부산을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福岡)와 미야자키(宮崎)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오는 클럽하모니 크루즈선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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