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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도시, 청라]이재완 LH 청라영종사업본부장, 최고의 명품도시 만들겠다

입력 | 2012-04-16 03:00:00

중앙호수공원… 아시아 최고 시티타워…




 

1월 취임한 이재완 LH 청라영종사업본부장(51·사진)은 요즘 오전 8시가 되면 어김없이 인천 서구 경서동 사무실에 출근한다. 직원들과 개발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마치면 청라국제도시 건설현장 곳곳을 누비며 각종 개발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2010년부터 2년 동안 LH 본사에서 경제자유구역사업단장을 맡아 인천을 비롯해 부산·진해와 대구·경북 등 전국 경제자유구역 3곳의 개발사업을 이끌어 모든 업무를 훤히 꿰고 있다.

1985년 LH의 전신인 한국토지공사에 들어와 국가산업단지인 남동공단 개발사업을 맡아 인천과도 인연이 깊다. 그를 만나 청라국제도시 개발사업 추진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개발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청라국제도시 개발사업은 2015년까지 모두 6조2000억여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올해는 외자 유치사업과 대형 특화시설, 도시기반시설 등을 잇따라 착공하는 등 모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요. 특히 12월부터 일부 시설은 단계별로 준공됩니다. 최근 하나금융이 인천시와 금융타운 조성에 따른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청신호가 켜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생활불편에 따른 입주자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사업규모가 방대해 기대가 큰 만큼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그동안 참고 기다려준 입주민에게 감사드립니다. 12월까지 2만여 가구 입주에 대비해 우리 본부는 본사와 공동으로 입주 검검반과 지원반, 민원기동반 등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생활불편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입주민을 위한 도시기반시설의 조기 개통과 편의시설 확충, 원거리 통학 및 대중교통 부족에 따른 셔틀버스 운행 등도 추진합니다. 정부와 인천시, 국회의원, 입주자대표 등과 함께 고민하고 협의해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올해 계획된 주요 사업은 무엇인가.

“그동안 도시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상하수도와 도로 등 기반시설 위주의 건설사업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도시의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고 화장하는 경관공사를 추진합니다. 지난달 발주한 중앙호수공원은 청라국제도시의 상징적 여가·문화시설로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공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하반기에 착공하는 아시아 최고 높이의 시티타워도 도시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할 것입니다. 청라국제도시를 동에서 서로 가로지르는 북쪽의 공촌천과 남쪽의 심곡천에 주민들이 자연과 함께 쉴 수 있는 휴게공간을 조성합니다. 올해는 과거와 다른 역동적 사업 추진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경제자유구역의 성공 여부는 무엇이라고 보나.

“상하이, 싱가포르, 홍콩 등 경쟁 도시에서 보듯이 외국인투자자의 투자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합니다. 다행히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천은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 등 인프라를 골고루 갖추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투자가 자유롭고, 규제가 없는 도시로 인식돼 외자 유치가 활성화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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