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의 미트 속에 숨어있는 진한 부정. 삼성 이승엽은 미트 안 오른손을 넣는 부분에 한자로 맏아들 은혁과 둘째아들 은엽의 이름을 하트 문양과 함께 새겼다. 대구|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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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흩날리는 13일 대구구장. 삼성 이승엽(36)은 1루 덕아웃에 자신의 미트를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1루수 미트 안으로 그의 오른손을 넣는 부분에는 한자로 쓰인 2명의 이름이 숨겨져 있었다.
‘殷赫♥殷燁’, 그에게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맞아들 은혁과 둘째아들 은엽의 이름이었다. 이승엽은 “둘째를 얻은 뒤 책임감이 더 커졌다.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말해왔다. 지난해 얻은 둘째는 아직 많이 어리지만, 2005년 태어난 첫째는 곧잘 야구 스윙 동작도 따라한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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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