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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로켓 내일 발사 유력

입력 | 2012-04-13 03:00:00

점화용 연료 아직 주입안해




북한은 장거리로켓을 쏴 올리겠다고 예고한 기간(12∼16일)의 첫날인 12일에는 로켓을 발사하지 않았다. 정부와 군은 북한이 김일성 100회 생일(태양절·15일) 전날인 14일 3대 세습 구축의 ‘축포’ 성격으로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12∼16일 오전 7시에서 낮 12시 사이에 로켓 발사를 예고했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며 “14일까지 동창리 기지 일대의 날씨가 맑고, 바람도 약해 언제든지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로켓의 연료 주입은 11일 끝났지만 로켓 점화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점화용 연료는 아직 주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13일 로켓에 점화용 연료를 넣고, 14일 발사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북한이 쏴 올리려는 인공위성 ‘광명성 3호’의 태양전지판 충전을 충분히 하려면 가급적 태양빛을 오래 받을 수 있는 오전에 발사를 하는 게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1998년 ‘광명성 1호’는 낮 12시 7분, 2009년 ‘광명성 2호’는 오전 11시 반에 각각 발사됐다.

미국은 거듭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중단을 촉구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분명한 것은 아직 북한이 행동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방향을 바꿔 재고할 기회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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