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열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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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실무 책임자 전원 공석 ‘최악의 상황’
장외룡 차기감독 영입 계획 원점서 재검토
인천 유나이티드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허정무 감독이 11일 전격적으로 사임한 데 이어 12일에는 최승열 단장(사진)이 인천시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 단장은 13일부터 구단 업무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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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월 초 조건도 사장이 사퇴하고, 인천 창단 때부터 살림을 챙겨왔던 김석현 부단장이 최근 그만두면서 구단 운영을 홀로 챙겨왔다. 구단 재정 투명성 문제 등으로 시민단체인 ‘인천축구를 사랑하는 모임’(인축사)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최 단장의 사퇴로 구단 운영은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됐다. 구단을 책임지는 실무 책임자인 사장, 단장, 부단장, 감독 자리가 모두 공석이 됐다. 한국프로축구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인천시는 3월 선수단 및 직원 급여 미지급 사태와 스폰서십 체결에 난항을 겪으면서 정무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해 구단 운영에 관여해 왔다. 그런데 예상치 못했던 실무자의 줄 사퇴로 비대위는 구단 운영에 더욱 깊이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허 감독 사퇴 이후 2∼3주 안에 감독 선임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구단 관계자가 12일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한 장외룡 전 인천 감독을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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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