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위건에 0-1로 패했다. 창단 후 첫 패배다. '산소탱크'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올랐지만 그라운드에는 나서지 못했다. 지난 3월 4일 토트넘 전 이후 5경기 연속으로 결장한 것.
맨유는 11일(현지시간) 영국 위건 DW 스타디움에서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위건과의 원정 경기를 치렀다. 맨유는 후반 5분, 말로니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2005년 12월 위건과 첫 경기를 가진 이래 지난 14경기를 모두 승리했지만, 15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위건은 7승 10무 1패, 승점 31점을 기록했다. 리그 강등 위기에 처한 위건으로서는 이날 승리로 잠시나마 한숨 돌리게 된 셈.
맨유는 경기 초반 위건의 거센 공격에 고전했다. 특히 양쪽 풀백의 공격 가담이 돋보였다. 전반 29분에는 모제스가 골을 성공시켰지만, 콜드웰이 상대 골키퍼 데 헤아에게 파울을 범해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위건은 후반 5분, 보세주르의 패스를 받은 말로니가 맨유의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후반 중반 이후 체력적 부담을 느끼는 듯 움직임이 저하된 위건에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위건의 촘촘한 수비에 가로막혀 끝내 만회골을 뽑지 못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