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연료주입 시작해… 한미 로켓 추적체제 돌입
북한이 1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장거리로켓에 연료를 주입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이 본격적인 북한 로켓 추적체제에 돌입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장거리로켓의 연료 주입은 각 추진체의 엔진과 관제장비 점검 등 모든 발사 준비가 끝났다는 의미”라며 “지금까지 입수된 첩보를 종합한 결과 연료 주입이 끝나는 대로 내일(12일) 로켓을 쏴 올릴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동창리 기지 주변의 날씨가 맑고 바람이 다소 약한 13일이나 김일성 100회 생일(태양절) 전날인 14일이 발사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았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11일 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은을 제1비서로 추대해 후계세습을 사실상 마무리한 데다 12일 동창리 기지의 기상 조건도 별로 나쁘지 않아 발사를 늦출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 기자 ysh1005@donga.com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