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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Economy]소니 연내 1만명 감원… 대대적 구조조정

입력 | 2012-04-10 03:00:00


일본 전자업체인 소니가 연내 근로자 1만 명을 감원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화학사업 부문에서 5000명, 패널 부문에서 5000명 정도를 줄이기로 했다. 1만 명은 소니 전체 인력(16만8200명)의 6%에 해당한다.

하워드 스트링어 회장 등 집행 임원 7명은 상여금을 전액 반환하기로 했다.

소니는 사업 재편으로 일본정책투자은행에 화학사업을 매각하기로 했고, 이달 1일자로 도시바, 히타치제작소와 중소형 패널사업을 통합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과의 글로벌 경쟁에서 밀리면서 2011회계연도에 약 2200억 엔(약 3조 원)의 적자를 낸 게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소니는 리먼브러더스 사태 당시인 2008년 12월에도 1만6000명 이상을 감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