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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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전 4호골에 함부르크·레버쿠젠 등 러브콜 줄이어
‘임대 선수’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의 상승세가 무섭다. 구자철은 7일(한국시간)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원정전에서 팀이 0-1로 뒤진 전반 23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시즌 4호골. 비록 아우크스부르크는 1-2로 무너졌지만 구자철의 활약은 독일 축구를 깜짝 놀라게 할 정도였다. 그야말로 ‘임대신화’다.
뮌헨전이 끝난 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가 집계한 구자철의 올시즌 공격 포인트는 4골 1도움이었다. 최근 구자철은 “이제 K리그 시절 플레이가 조금씩 나온다”며 흐뭇해했다. 기록이 말해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월 구자철이 합류한 뒤 14골을 넣었다. 구자철은 팀 전체 득점 가운데 1/3 이상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여기에 공식 기록에서 삭제된 도움 1개(올해 3월24일 베르더브레멘전)까지 합치면 비중은 더 커진다. 구자철은 볼프스부르크 시절에는 보여준 게 거의 없었다. 출전 시간이 짧아 위기라고도 했다. 그나마 작년 10월 헤르타 베를린전에서 올린 줄 알았던 시즌 첫 도움 기록도 사라졌으니 악연에 가까웠다.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는 ▲분위기 전환 ▲독일 무대 입지 강화란 측면에서 구자철이 내린 최상의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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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