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미생물 빨리 얻는 초고속 게놈 기술 개발
연세대 화학과 방두희 교수(38·사진)팀은 미국 하버드대 의대 조지 처치 교수팀과 공동으로 유전자 여러 개를 동시에 변형시키고 변형된 유전자를 빠르게 골라낼 수 있는 ‘초고속 게놈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산업적으로 쓰이는 미생물을 만들려면 미생물의 유전자를 여러 개 조작해야 한다. 연구진은 산업용 염료인 ‘인디고’와 백혈병 치료물질인 ‘인디루빈’을 생산하는 미생물을 만들기 위해 대장균의 유전자 12개를 조작했다. 조작하려는 유전자를 미리 돌연변이시켜 DNA 조각으로 만든 다음, 해당 유전자가 있는 위치를 찾아서 한꺼번에 바꿔 넣어주는 방식을 이용했다. 그 결과 하루에 유전자 서너 개씩, 총 4일 만에 12개 모두를 조작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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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동아사이언스 기자 ilju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