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명차(名車)의 대명사 메르세데스 벤츠를 판매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도 지난해부터 사회공헌의 폭을 크게 넓히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4억5000만 원의 기부금을 냈다. 이는 2010년보다 1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각각 약 16%, 27%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다. 지난해 벤츠코리아는 매출 1조3017억 원, 순이익 299억4182만 원을 올렸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 목표로 진행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수진으로 구성된 패널의 제안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음악, 미술, 무용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신진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것이 첫째고, 한국 전통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벤츠코리아는 이를 통해 한국의 잠재력 있는 젊은 인재들을 육성해 미래의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의 1회 수혜자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의 김기민 씨, 음악원의 박준호 씨, 미술원의 박지현 씨가 각각 선발됐다. 동양인 발레리노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한 김 씨는 2009년 모스크바 국제 콩쿠르 주니어 부문 은상, 2010년 바르나 콩쿠르 주니어 부문 금상을 수상한 한국 발레의 기대주다. 오르가니스트인 박 씨는 2006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제 오르간 콩쿠르 1등을 차지했고, 박 씨는 현재 영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이들 세 명에 대한 지원 외에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벤츠코리아 측은 “메르세데스 벤츠는 세계적으로 인도주의적, 문화적, 사회적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이에 맞춰 벤츠코리아도 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한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