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행장은 5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정규직 고용기간이 2년인데, 처음 6개월은 업무에 익숙해져야 하고 다음에도 고용불안 때문에 안심하고 일하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하나은행 비정규직은 무기계약직(약 400명)을 포함해 약 1450명이다. 김 행장은 “내 인생의 멘토를 꼽으라면 김승유 전 회장”이라며 “외환위기 때 비서실장으로 김 전 회장을 보필했는데 늘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윤리의식과 정도경영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뵈어도 좋은 말씀을 해주실 분이다. 난 든든한 ‘백’이 있어서 좋다”고 했다. 김 행장은 “진정성을 갖고 혼이 담긴 영업을 해야 한다”며 “은행이 팔고 싶은 상품을 팔기보다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을 생각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