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만명… 4년새 14배로여성-4050세대가 80% 넘어
서 씨처럼 국민연금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대상이 아닌데도 자발적으로 가입해 보험료를 납부하는 임의가입자가 늘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2008년 월평균 1006명이던 신규 임의가입자는 올해 1∼3월 월평균 1만4728명으로 14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임의가입 신청자 12만4130명을 분석한 결과 80.8%가 여성이었고 72.3%는 이전에 국민연금에 가입한 적이 있었다. 직장에 다닐 때 보험료를 납부한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 전업주부가 된 뒤 대거 임의가입을 한 것. 신청자의 83.7%는 40, 50대였다.
임의가입자가 이처럼 급증하는 것은 국민연금의 안정성과 수익성이 알려지면서 유용한 노후준비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연금의 궁극적인 목적은 고령화시대의 일차적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