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파워 측 “백지화”
모작(模作) 논란을 빚어 온 정서진(正西津) 상징조형물이 경인아라뱃길에 들어설 수 없게 됐다. 인천 서구와 포스코파워㈜는 외국 디자인 사이트 ‘All-Free-download.com’에 올라 있는 모양과 비슷해 논란을 빚어 온 정서진 상징조형물을 설치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고 4일 밝혔다.
▶본보 2011년 12월 2일자 A16면 “인천 정서진 조형물 공모 당선작… 외국 디자인…”
2012년 2월 16일자 A16면 정서진 상징물 모작 논란… 최종 작품도 비슷…
동아일보 2월 16일자 A16면.
광고 로드중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서구와 포스코파워, 정서진추진위원회는 서울 모 여대 서양화과 A 교수(47)의 ‘쉼’이란 작품을 최종 상징물로 선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이 디자인 등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아 참고하는 ‘All-Free-download.com’의 ‘코마 1(comma 1)’과 모양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일자, 올 2월 당선 작품 위쪽 부분의 디자인만 고쳐 상징물 제작과 설치를 강행하려다 다시 물의를 빚었다.
포스코파워의 관계자는 “큰돈을 들여 기부하는 기업 입장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작품을 경인아라뱃길에 설치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상징 조형물 설치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정서진은 인천 서구가 강원 강릉시의 정동진(正東津) 못지않은 해넘이 명소를 만들기 위해 지정했다. 서울 광화문 부근에 있는 도로원표(경도 126도 58분 35초)를 기준으로 서쪽으로 34.526km 떨어진 인천터미널 북쪽 부두(경도 126도 58분 17초)가 서쪽 방향 땅 끝인 정서진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