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는 정 후보가 다른 후보들을 앞서고 있다. 방송 3사(KBS MBC SBS)가 지난달 31일과 1일 코리아리서치 미디어리서치 TNS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 후보(36.9%)는 김 후보(25.2%)와 강 후보(5.9%)를 오차범위(±4.4%포인트) 밖으로 따돌렸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에 ‘자전거 부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승부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고 지역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민심을 듣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재래시장의 중소상인들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 입점을 저지하고 정권 심판도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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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범야권 인사의 저격수를 자처하며 노이즈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현역임에도 지지율이 바닥권이다. 강 후보는 지난달 초 연 수익률 6%를 내걸고 펀드 투자자를 모집해 2억 원을 조달했지만 득표율이 10%에 미달하면 선거비용을 한 푼도 보전 받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선거법에 따르면 득표율이 10∼15% 미만이면 선거비용의 반액을, 15% 이상이면 전액을 돌려받는다. 강 후보는 “자산을 팔아서라도 투자금을 갚겠다”는 입장이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