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영업이익-매출액 順 영향
국내 주식시장에서 성장성보다 수익성이 주가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598개사 가운데 순이익이 증가한 228개사 주가는 2011년 한 해 동안 평균 25.7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250개사의 주가상승률은 평균 24.46%였다. 지난해 코스피 상승률은 1.06%에 불과해 수익성이 주가 상승에 직접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이 증가한 461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14.26%에 그쳤다. 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실적 지표는 순이익이며 이어 영업이익, 매출액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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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은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에서 주가가 오를 때는 수익성 개선이, 내릴 때는 성장성 악화가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매출액 증가 상위 10곳 중 키스톤글로벌이 350.20% 올라 상승률 1위였고 영진약품(137.03%)과 자화전자(78.45%)는 각각 영업이익 및 순이익 상위 10개사 가운데 주가 상승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