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현 정부에서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반면에 유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 특보를 지내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대결 양상도 띤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이 국민참여 경선이 아닌 여론조사 방식으로 유 후보를 공천하자 “불공정하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여론조사도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제신문(유 47.5%, 박 31.5%)과 29일 부산KBS·부산MBC(유 38%, 박 25%), 2일 동아일보 조사(유 38.1%, 박 26%)에서는 유 후보가 앞섰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KNN·부산일보 조사(유 38.4%, 박 42.3%)에서는 박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선거구 유권자는 14만80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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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는 정치스타일에서도 차이가 크다. 유 후보가 ‘지역 밀착형’이라면 박 후보는 ‘중앙 지향형’이다. 시의원, 구청장을 거쳐 국회의원이 된 유 후보는 ‘지방발전 전도사’란 별명에 걸맞게 “주민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며 득표전을 펼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브레인답게 기획력을 인정받지만 지역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는 “바닥을 훑으며 인물론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