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 사상 처음 도입된 재외국민선거의 실제 투표율이 2%대에 그쳤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107개국 158개 공관에서 실시된 19대 총선 재외국민투표 결과 선거인단(12만3571명)의 45.7%인 5만645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재외선거 대상자(223만3193명)의 2.5%에 불과하다. 재외선거 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애초 국회가 선거 등록과 투표를 공관에서만 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293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 재외선거 1표당 투입 예산은 51만9000원으로 국내 1표당 투입 예산(1만2000원)의 43배나 된다. 재외국민 투표지는 8일까지 항공편으로 국내로 들어와 11일 총선 투표가 마감되면 함께 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