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이채익 전 울산항만공사(UPA) 사장을 공천했다. UPA 사장 취임 전 그는 울산 남구에서 울산시의원과 1, 2대 민선 남구청장을 지냈다. 남구가 정치적 고향인 셈. 하지만 18대 총선에서는 울주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다. 상대 후보들이 ‘철새’라고 공격하는 이유다.
야권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심규명 변호사를 내세웠다. 그는 2004년 5월 제4회 지방선거에서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 후보로 울산시장 선거에 나섰다가 떨어졌다.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울산 북에서 지역구를 옮긴 조승수 현 의원(통합진보당)을 꺾는 저력을 보였다. 울산 중의 송철호 후보(민주당)가 정치적 멘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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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KBS울산방송국과 울산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1.2%로 심 후보(30.9%), 김 후보(10.8%)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남갑 유권자는 13만9864명. 법조인 의사 교수 등 전문직과 중산층이 몰려 있는 곳이다. 여권 표 결집 여부와 ‘2040세대’ 투표율이 당락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