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수원삼성과 FC서울의 경기에서 수원 박현범이 전반전에 선취골을 터트린 후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 수원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수원, 개장 이후 최다 관중 동원
박현범과 스테보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은 개장 이래 최다인 4만5192명의 관중으로 가득 찼다. K리그 역대 관중 사상 9위에 해당하는 기록. 수원 삼성 블루윙즈 대 FC서울, K리그 최대 더비전의 열기를 반증하는 열기였다.
또한 수원은 이날 승리로 4승1패(승점 12점)를 기록,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서울은 올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3승1무1패(승점 10점)으로 수원에게 뒤처졌다.
수원은 라돈치치와 스테보가 투톱으로 나섰고, 에벨톤C와 서정진이 측면을 맡았다. 중앙은 박현범과 이용래가, 수비는 양상민 보스나 곽희주 오범석이 담당했다. 골키퍼는 정성룡.
서울은 데얀을 원톱으로 두고, 몰리나와 박희도가 측면에서 공격을 지휘했다. 하대성과 고명진, 최현태가 뒤를 받치고 아디와 김진규, 김동우, 고요한이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김용대가 나섰다.
수원은 전반 24분 박현범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박현범은 오른쪽 측면에서 에벨톤C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전반을 0-2로 뒤진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박희도 대신 김현성을 투입,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6분 데얀의 헤딩이 골키퍼 정성룡 정면으로 향했고, 17분 몰리나의 왼발슛도 정성룡에게 막혔다.
서울은 후반 중반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고 활발하게 수원을 몰아붙였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김진규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는 등 만회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