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조인성. 스포츠동아DB
정상호 발목 삐끗·박경완 아직 재활
SK의 개막전 포수로는 사실상 조인성(37·사진)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 이만수 감독은 스프링캠프 동안 포수 빅3의 활용법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박경완 조인성 정상호는 어느 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수준급 포수들이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여러 상황을 가정하며 조인성과 정상호에게 1루 수비훈련도 시켰다. 시범경기가 막을 올린 뒤에는 조인성과 정상호에게 마스크를 씌웠다. 재활 중인 박경완은 아직 실전을 치를 몸 상태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정규시즌 개막 이후에는 조인성과 정상호가 지명타자와 포수를 번갈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결국 조인성 외에는 대안이 없는 형편이 됐다. 이 감독 역시 “정상호는 개막 때는 아마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인성의 뒤를 받칠 백업포수로는 최경철이 있다. 이 감독은 “그렇게 부상 걱정을 많이 했는데…. 포수 빅3 다 어디 갔어?”라며 쓴 웃음을 지었다.
문학|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n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