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오른쪽)은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일류기업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선다. 박 사장이 최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토크 콘서트 ‘열정락서’에서 강의하는 모습. 삼성생명 제공
올해 전략을 묻는 질문에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이렇게 답변했다. 2011년에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쌓아 놓은 만큼 2012년에는 영속할 수 있는 아름다운 집을 짓겠다는 것이다.
삼성생명의 2011년은 준비의 한 해였다. 박 사장이 2010년 12월 삼성그룹 중국 본사에서 삼성생명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글로벌 일류 기업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다양한 변화가 시작됐다. 변화의 첫걸음은 ‘사람, 사랑’ 브랜드였다. 보험의 본질은 사랑이므로 고객을 사랑하는 기업,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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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대한 박 사장의 열정은 올해도 여전하다. 경영 방침부터 ‘창의적 변화와 혁신, 도전’으로 정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경영환경이 불투명하고 금융시장과 고객, 경쟁 상황이 매 순간 급변하고 있어 2012년에도 변화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은퇴 시장과 부유층 시장, 해외 시장 등 3개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박근희 사장
해외 시장은 중국 태국 등 기존 시장에서 사업을 더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투자 규모도 현재 총자산 대비 9%에서 12%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지역전문가 제도를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현지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 풀도 늘려가기로 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