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배터리 기술의 한계, 가격에 대한 부담을 감안해 200km 이하의 단거리용 소형차를 중심으로 전기차를 개발해왔다. 2010년 국내 최초로 전기차 ‘블루온’을 공개한 이래 지난해 말에는 전기차 ‘레이 EV’를 선보였다. 레이 EV는 국내 최초로 일반 차량과 같은 공정라인에서 생산된 양산형 고속 전기차다.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2500대를 생산해 정부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보급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도 전기차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준중형급 전기차 개발에도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2014년 상반기(1∼6월) 기아차에서 먼저 출시하고 2015년 하반기(7∼12월)에는 현대차에서도 준중형급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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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를 넘어 전기차에 가까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외부 전원을 사용할 수 있는 충전장치를 차 내부에 탑재한 하이브리드 전기차다. 현대차는 그 시작으로 2009년 4월 서울모터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콘셉트카인 ‘블루윌’을 선보였다. 현대·기아차는 ‘블루윌’을 기반으로 2013년 이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