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12년 LG의 연구개발 성과보고를 듣고 있다. LG는 에너지, 전기자동차부품 등 ‘그린신사업’을 집중 육성해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삼을 계획이다. LG그룹 제공
최근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광사업, LED, 수처리 사업 등에서 매출이 꾸준히 늘며 성장 탄력이 붙고 있다. 2010년에는 이 분야에서 1조5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3조 원을 벌어들였다. 올해는 4조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2015년에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태양광사업, LED 등 그린신사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주요 사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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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비롯해 현대자동차의 ‘아반떼’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의 경우 LG전자가 태양전지 셀과 모듈의 광효율 향상 및 양산규모 확대 등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연간 총 330MW(메가와트)의 생산규모를 2∼3년 내에 1GW(기가와트)급으로 확대해 2015년 글로벌 시장 선두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미국 버지니아 주와 공급계약을 맺고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실트론은 태양전지 웨이퍼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에 나서는 등 태양전지 핵심소재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LG실트론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4000억 원을 투자해 600MW 규모의 태양광 웨이퍼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2010년 8월 경북 구미시와 양해각서를 맺은 바 있다.
수처리 사업에서는 LG전자가 2020년까지 글로벌 수처리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최근 일본의 히타치플랜트테크놀로지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또 국내 공공 수처리 분야 주요 운영관리 전문 업체인 대우엔텍을 인수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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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