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2차전 국민銀 대파6년 연속 챔피언 1승 남겨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5전 3선승제)이 열린 28일 청주체육관. 1차전에서 국민은행에 24점차 대승을 거둔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비장한 표정이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들뜨면 흔들릴 수 있어 분위기를 무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민, 변연하 두 베테랑 선수가 버티고 있는 국민은행에 맞서기 위해서는 안정감 있는 플레이로 1차전의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는 얘기였다.
임 감독의 예상은 적중했다. 신한은행은 악착같은 수비와 고비 때마다 터진 외곽포를 앞세워 국민은행에 79-59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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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 김연주와 이연화가 4개의 3점슛을 합작하며 61-43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 경기에서 신한은행은 총 20개의 3점슛을 시도해 11개를 성공시키며 55%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보였다.
임달식 감독은 승리가 확정된 뒤에야 환한 미소를 보였다. 그는 “골밑을 잘 지킨 가운데 걱정이었던 외곽슛이 살아나 자신감을 얻었다. 3차전에서 마무리 짓고 싶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6시즌 연속 통합 챔피언을 위해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3차전은 30일 청주에서 열린다.
청주=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