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전투비행단 이명우 소령백혈병 환자 생명 구해
공군 제공
이 소령은 생도 시절이던 1996년 백혈병을 앓다 골수 기증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입양아 출신 미국 공사생도 성덕 바우만 군의 사연을 접한 뒤 생명 나눔을 실천하기로 결심하고 한국조혈모세포협회에 기증 서명을 했다. 이후 공사를 졸업하고 전투기 조종사의 꿈을 이룬 그는 제1전투비행단에서 F-5 전투기 비행대대 비행대장으로 근무해 왔다.
이 소령은 지난해 11월 협회로부터 조직적합성 항원이 일치하는 백혈병 환자에게 골수를 기증할 수 있느냐는 전화를 받았다. 영공 방위를 위해 체력과 건강관리가 중요한 조종사로서 잠시 고민했지만 이 소령은 16년 전의 약속을 지키기로 하고 수술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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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