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장벽 넘은 학연교수제·스마트 캠퍼스 등…연구… 교육… 행정… 대학 혁신 위한 원년으로
고려대는 100년 이상 지속될 연구개발(R&D) 마스터플랜을 지난해 만들었다. 혁신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미래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고려대의 혁신 방향은 연구, 교육, 행정의 3가지로 진행된다.
○ 산학협력으로 교수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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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연구원이 대학 교육에 참여하더라도 처우나 권한이 미흡한 겸임교원 신분에 그쳤지만 이번 제도로 KIST 연구원은 고려대 학연교수가 될 수 있다. 반대로 고려대 교수도 KIST 연구책임자가 될 수 있다.
정보기술과 나노과학(IT-NS), 바이오-메드, 그린 기술·정책을 다루는 융합연구원은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요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 기술·정책은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융복합 과정이다. 융합연구원의 협력 기관은 국내 기관과 산업체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미국의 바텔연구소와 벨연구소, 일본의 이화학연구소와도 협력할 계획이다.
○ 학생 맞춤형 콘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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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혁신하려면 융합 콘텐츠를 개방된 환경에서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새로 건축할 미래교육관은 교육자와 연구자, 학습자 모두에게 열려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소규모 인원 중심의 활동이 가능하도록 만들기로 했다.
또 학과에 구애받지 않고 융합 콘텐츠가 담긴 교과목을 계속 늘려나가 연구와 교육이 자연스럽게 접목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행정조직 적극 재편
김병철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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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상반기에는 ‘희망부서 신청제’를 전면 시행해 직원의 능력과 자질,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인력을 재배치하기로 했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동기부여 프로그램도 강화할 예정이다. 구성원의 인적 역량을 강화해야 대학이라는 조직 자체가 혁신적으로 탈바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