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퇴역 포항함’ 개방故한주호 준위 동상도 세워
박승호 포항시장이 포항함 함상공원에 서 있는 한주호 준위 동상 앞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 남구 동빈항에 있는 포항함 함상공원이 제2의 현충원 역할을 하고 있다. 천안함 폭침 2주년이었던 26일에는 희생된 장병의 유족과 포항시민, 해병대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추모식을 열었다. 대전에 있는 국립현충원에 가지 못한 대신 이곳을 찾아 천안함 장병 46명을 기리는 추모대에 꽃을 올리는 사람도 많았다.
포항함은 천안함과 길이(88m) 등이 거의 같다. 1984년 임무에 투입된 후 25년 동안 해상 초계임무를 마치고 퇴역한 뒤 경남 진해항에 있던 중 포항시가 동빈항으로 옮겨 함상공원으로 꾸며 2010년 6월 개방했다. 그해 7월에는 천안함 장병 수색 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동상을 실물 크기로 세웠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