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연장전, 경기 시간은 3시간을 넘겼다. 유타 재즈는 최근 4일간 3경기, 애틀랜타 호크스는 3일 연속 경기였다. 선수들의 발은 움직이지 않았다.
하지만 파울아웃으로 물러난 네 선수들의 얼굴에는 뛰지 못하는 분함과 아쉬움이 가득했다. 양 팀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승부를 펼쳤다.
혈전 끝의 승리는 애틀란타에게 돌아갔다. 애틀란타는 26일(한국시각)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유타 재즈를 139-133으로 힘겹게 격파했다. 이로써 애틀란타는 4연승으로 올시즌 30승 20패를 기록, 인디애나 페이서스(28승19패)를 제치고 동부 컨퍼런스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유타는 4차 연장서 파울 아웃된 알 제퍼슨(28득점 17리바운드), 폴 밀샙(25득점 13리바운드) 등 선수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26승 23패를 기록한 유타는 6연승 행진을 마감하고, 서부 컨퍼런스 7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