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00만 달러) 대회 첫 날에 재미교포 골퍼인 위창수(찰리 위·40·테일러메이드)가 공동선두로 나섰다.
위창수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장(파72·7381야드)에서 시작된 대회 1라운드에서 전반 세 홀과 후반 네 홀에서 버디를 낚고 보기는 한 개로 막았다.
이로써 6언더파를 기록한 위창수는 제이슨 더프너(미국)와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전체 퍼트 수는 28개로 공동 47위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내달 5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 획득을 노리는 위창수는 지난주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7오버파를 치는 바람에 1~4라운드 합계 8오버파로 공동 77위에 그쳤었다.
그는 당시 파5인 5번홀(605야드)에서 나뭇조각 옆에 떨어진 티샷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무려 13타를 쏟아내 아마추어 골퍼로서도 드문 '옥튜플(octuple) 보기(+8)'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첫 우승을 노리는 '탱크' 최경주(42·SK텔레콤)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면서 3언더파를 적어내 재미교포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2주전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대회인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돌던 중 왼쪽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하면서 기권한 우즈는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기록, 총 3언더파로 공동 4위에 합류했다.
지난주 열린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한 '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은 1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 뒤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2오버파의 성적으로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