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野 경선 후유증 몸살
야당은 20일 4·11총선을 위한 경선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았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이 불거진 서울 관악을 외에도 야권 후보 단일화 경선이 치러진 2곳에서 논란이 일었다. 민주통합당은 검사 출신 백혜련 후보가 단일화 경선에서 3표 차로 패한 경기 안산 단원을과 관련해 통합진보당에 재경선을 요구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백 후보 측이 확보한 자료만 해도 5표가 잘못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통합진보당 심상정 공동대표에게 패배한 박준 민주당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심 공동대표 측이) 여론조사가 시행되기 전인 14∼16일 일당 7만 원에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선거운동을 했다”며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심 공동대표 선거대책본부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사실 무근이며 근거가 없는 악의적 주장이다. 박 후보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고흥=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