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총선 D-30… 트위터 민심 상황판(www.snsminsim.com) 14일부터 공개
동아일보와 채널A가 미디컴과 함께 4·11총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민심을 측정하기 위해 구축한 ‘트위터 민심 상황판’ 초기 화면 이미지.
동아일보는 국내 굴지의 홍보 기업체인 미디컴과 함께 4·11총선 SNS 민심을 측정하기 위해 ‘트위터 민심 상황판’(www.snsminsim.com)을 구축했다. 주요 지역에 대한 여야 공천이 마무리되는 14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상황판은 대표적인 정치 SNS인 트위터상에서 발생하는 여야 후보 및 선거 이슈에 대한 버즈 양(트위터에서 생산되는 콘텐츠의 총량)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SNS 민심 종합 사이트다.
상황판은 전국 246개 지역구 내 주요 후보들의 SNS 민심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동아일보와 채널A는 이를 수시로 보도한다. 상황판은 전국을 서울, 부산·경남, 광주·전남 등 10대 권역과 그 안의 지역구로 나눠 지도만 누르면 원하는 지역구 후보에 대한 SNS 민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이번 선거 최대 관심 지역인 서울 종로의 홍사덕(새누리당)-정세균 후보(민주당), 부산 사상의 손수조(새누리당)-문재인 후보(민주당)에 대한 SNS 민심 흐름을 알고 싶다면 클릭 한 번으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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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 작성자의 성별, 거주 지역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힘든 트위터 특성상 상황판 내 특정 지역구 후보에 대한 SNS 민심은 해당 지역구를 포함해 전국에서 채집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총선이 대선 전초전 성격을 띤 데다 전국 선거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어 주요 지역구에 대한 전국 단위의 SNS 민심이 해당 지역구의 SNS 민심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란 게 미디컴 측의 설명이다.
물론 트위터 사용자가 자신이 사는 지역 등을 ‘해시태그’(hashtag·트위터에서 ‘#’ 표시 뒤에 특정 주제의 단어를 넣어 글의 주제를 알리는 기능)에 기입하면 특정 지역구의 SNS 민심을 더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상황판에는 이런 목적으로 다양한 해시태그를 달 수 있도록 별도의 창을 마련한다. 동아일보는 좀 더 정확한 민심 측정을 위해 주요 지역구에 대해서는 수시로 SNS 민심과 전화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해 보도할 계획이다.
동아일보는 총선에서 축적된 SNS 민심 보도 역량을 토대로 대선 과정에서도 더욱 진일보한 민심 분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공약과 대형 이슈에 대해 SNS에서 드러나는 유권자들의 찬성과 반대, 지역별 민심 추이 분석도 시도한다. 미디컴 서영준 부사장은 “스마트폰 보급 확산으로 SNS 사용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는 만큼 이번 기획이 전화여론조사와 시너지 효과를 내 더욱 충실한 선거 민심 보도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