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는 자신의 스윙 메커니즘에 적잖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그는 2012시즌이 시작될 때 (작년과 다른) 큰 차이점을 기대하진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타이밍과 밸런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토우 탭(toe tap) 타법’을 쓸 것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토우 탭 타법’은 타격시 앞발을 자신의 뒤쪽으로 이동해 지면에 발을 가볍게 터치한 후 앞으로 내디디면서 하는 타격을 말한다. 이는 체중의 중심을 뒷발에 두면서 타격 시 모든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타격법은 앞발을 터치 후 내딛는 동작을 통해 타자들로 하여금 스윙 타이밍을 향상시키는 방법 중 하나다.
배리 본즈나 치퍼 존스, 그리고 수많은 훌륭한 타자들이 ‘토우 탭 타법’을 이용했다. 그러나 모든 이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타자에게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실제로 추신수의 팀동료인 포수 카를로스 산타나는 지난해 고전할 때 ‘토우 탭 타법’을 버리고 난 뒤 곧바로 성적이 나아지기도 했다. 이처럼 ‘토우 탭 타법’은 모든 이를 위한 게 아니다. 추신수는 이번 스프링캠프를 통해 이 타법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다.
한편 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굿이어 볼파크에서 스플릿 스쿼드(한 팀이 2개조로 나눠 경기를 소화하는 방식)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시범경기에 결장했다.
MLB.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