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신입생 61명 입학
울산 울주군 서생면 고리원전 인근에 최근 개교한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전경.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제공
올해 첫 신입생은 61명. 국내 원자력 산업체 등에서 온 32명과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등에서 온 29명이다. 앞으로 신입생 정원을 국내외에서 각각 50명씩 1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입학 자격은 국내 학생은 5대 원전 공기업(한전 한수원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이나 원전 산업체 직원에게 주어진다. 외국인은 원자력 사업을 추진 중인 국가 출신으로 자국 정부 추천을 받으면 된다. 연간 3학기씩 석사 과정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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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고리원전과 신고리원전 등 현재 운전 중(4기)이거나 건설 중(〃), 그리고 계획 중인 원전(〃)이 위치한 곳에 있어 실무 중심 교육이 가능하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김중겸 이사장(한전 사장)은 입학식 치사를 통해 “원전 설계와 건설, 운영 과정에서 안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KINGS가 설립돼 이론을 바탕으로 전문 엔지니어를 육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KINGS 박군철 총장 “현장실습 교육으로 원자력 리더 양성” ▼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박군철 초대 총장(59·사진)은 “국내외 원자력산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우수 인력을 양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총장은 “2030년까지 세계 각국에서 약 300기의 신규 원전 건설이 예측되고 있어 실무인력 10만 명과 지도자급 인력 1만 명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이미 원전을 받아들인 나라는 전문 엔지니어들이 은퇴하는 시기여서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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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