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1)이 교체선수로 뛴 잉글랜드 프로축구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맨유는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웨인 루니와 결승골을 포함해 2골 1도움을 기록한 애슐리 영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3연승을 달린 맨유는 리그 7경기 무패(7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중간순위에서도 20승4무3패(승점 64)로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66)를 2점차로 바짝 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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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에서는 지난달 5일 첼시와의 24라운드 경기(3-3 무승부) 이후 처음 출전한 박지성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경기 막판 중원과 수비진에 활력을 불어넣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는 홈 이점을 안은 토트넘이 주도하는 모양새였지만 정작 제대로 실속을 차린 쪽은 맨유였다.
맨유는 전반 37분 아데바요르 핸드볼 반칙으로 선제골을 내줄 위기를 간신히 넘기는 등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나선 토트넘의 예봉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골잡이' 루니가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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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들어 더 강하게 맨유 문전을 두드렸지만 추가골은 맨유 몫이었다.
후반 15분 오른편에서 스로인 된 공을 나니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로 흘려주자 골대 왼쪽에 있던 영이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발리슛으로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영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후반 24분 과감한 중거리슈팅으로 재차 토트넘 골망을 흔들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후반 42분 저메인 데포의 중거리포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추격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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