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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가족 농장’ 사은품 첫선

입력 | 2012-03-02 03:00:00

현대백화점 ‘텃밭 사용권’ 사은품 업계 첫선




현대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가족농장 사용권을 사은품으로 내놓았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신학기부터 초중고교의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주말에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콘텐츠가 각광받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또 최근 가족 중심의 참여형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라는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의 특별 주문도 새로운 사은품을 선보이게 된 배경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1∼11일 이 백화점의 사은행사 기간에 서울과 경기도내 8개 점포와 대구점에서 60만 원 이상을 구매하면 가족농장의 텃밭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받게 된다. 농장은 서울 서초구 원지동, 강동구 상일동, 도봉구 도봉동과 경기 고양시 일산, 대구 달성군 등 6개 지역에 있다.

현대백화점은 가족농장의 총 528m²(약 160평)에서 자라는 농산물은 양로원과 보육시설에 기증하거나 자선바자회에 내놓을 예정이다. 매년 연말 김장행사에서도 이 텃밭에서 수확한 농작물을 사용한다.

이처럼 가족농장을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하게 된 것은 지난해 1월 ‘사랑의 연탄 나눔’, 11월 청각장애인 돕기 캠페인 등 사은품을 매개로 한 각종 활동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자체 평가 덕택이다. 가족농장에서는 매달 특별 테마를 정해 바비큐 파티 등의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상무는 “안심 먹거리를 직접 재배하려는 수요가 높고, 주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려는 아빠들의 참여가 늘어나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