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출마 하디 당선 확실시공식 개표결과는 열흘후 발표
AP통신은 이날 투표는 시작 전부터 많은 국민이 투표소 밖에 장사진을 이룰 정도로 뜨거운 열기 속에서 치러졌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재스민 혁명이 일어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합의된 절차에 따라 독재자가 물러나게 됐다”고 평했다.
하지만 이날 남부 일대에서 분리주의 세력이 주도한 대선 반대 시위가 유혈사태로 치달아 최소 4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다고 미 CNN방송이 전했다. 남부 최대 도시인 아덴 시는 이들의 방해로 투표소의 절반 이상이 선거 도중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분리주의자들은 살레 대통령 면책에 반대하고 자신들의 자치 요구가 수용되지 않았다며 선거 전부터 무장투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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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