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황우석 박사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복제견 간 자연교배에
성공했습니다.
복제견 간 인공수정으로
새끼를 얻은 적은 있지만
자연교배는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멸종위기종을 복원한 뒤
자연상태로 방사해도 번식에 문제가 없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채널A 영상] 단독/황우석 연구팀, 복제견 첫 자연교배 성공
[리포트]
황우석 박사 연구팀이
4년 전 복제에 성공한
티베탄 마스티프 암컷 ‘보리’.
만삭의 보리가 가쁜 숨을
몰아 쉽니다.
진통 끝에 태어난 새끼 한 마리.
'아기보'에 쌓인 새끼를 꺼냅니다.
계속된 출산, 보리는 10시간 여 산고 끝에
6마리 새끼 엄마가 됩니다.
새끼들은 아직 눈도 뜨지 못했지만
본능적으로 엄마 젖을 찾아 빨기 시작합니다.
새끼들의 아빠는 마스티프 수컷 '금강'.
금강이도 지난 2008년 체세포 복제를
통해 태어났습니다.
'스너피'가
복제 암컷과 인공수정으로
새끼를 얻은 적은 있지만,
복제견 간 자연교배로 2세가 태어난 건
처음이라고 황 박사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정연우/수암생명공학연구원 연구실장]
“복제 동물 간 자연교배를 통해 건강한
동물을 생산한 첫 사례이고요,
멸종 위기종도 복제를 통해 복원한 다음에
자연계에 보냈을 때 복원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 결과는
DNA 일치 검사와
새끼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뒤
학계 공식 인정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 박사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보고서와 논문 등을 통해 조만간
학계에 알릴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