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준(왼쪽) 김성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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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확대로 김성현 등 소환 불가피
이번주 소환땐 물증확보 가능성 커
오늘 브리핑서 수사 윤곽 드러날 듯
국내 프로스포츠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승부(경기)조작 수사에 나선 검찰의 칼끝이 프로야구를 겨누고 있다. 사건을 전담한 대구지검 강력부(조호경 부장검사)가 프로배구를 넘어 프로야구로 수사를 확대하기로 공표한 만큼 이제 ‘화살은 시위를 떠난’ 격이 됐다. 그렇다면 향후 프로야구 경기조작 여부에 대한 수사는 과연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고, 어떤 후폭풍을 낳을까. 누구도 속단할 수 없는 문제임에 분명하다. 다만 현재로선 의혹을 사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검찰의 소환시점과 방식이 이번 사태의 진행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주요 척도가 될 전망이다.
불가피한 소환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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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은 이미 검거한 브로커들의 진술을 토대로 LG 박현준과 김성현의 연루 가능성만 언론에 흘린 상태다. 두 투수가 실제로 경기조작세력과 접촉했는지, 경기조작에 가담했는지, 금전적 대가를 받았는지에 대해선 일체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만큼 박현준 등에 대한 소환수사는 불가피해 보인다.
관건은 소환시기
초점은 소환시기로 모아진다. 특히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박현준 등(경기조작 제안을 거절한 넥센 문성현 포함)의 소환 여부 또는 시점을 통해 대구지검의 수사속도와 강도를 짐작해볼 수 있다.
즉, 대구지검이 당초 예정된 박현준의 귀국일(3월 10일)까지 기다리느냐, 아니면 중도 귀국을 종용하느냐에 따라 수사속도와 범위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소환을 서두른다면 그에 상응하는 물증 확보에 소기의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검찰의 속전속결 의지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소환시점에서 피의자 신분인지, 참고인 신분인지도 대구지검의 수사진행 정도를 반영하는 잣대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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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