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알렉스 포기·양현종 부상…라인업 미완
한화, 3루수 공백·가르시아 대안찾기 숙제로
선동열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의욕적으로 새 출발하는 KIA와 공격적인 전력 보강으로 비상을 꿈꾸는 한화. 두 팀이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차 캠프지로 떠난다. KIA는 서프라이즈에서, 한화는 투산에서 각각 한 달 넘게 구슬땀을 흘렸다. 양 팀 모두 훈련 성과는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고민은 남아 있다. 그 답을 찾아야 할 장소가 바로 일본 오키나와다.
KIA, “윤석민·이용규외 라인업 모두 비어있다”
감독과 코치진이 대부분 바뀌면서 KIA 선수단은 매우 의욕적으로 애리조나 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선 감독은 “선발 윤석민, 1번 이용규 외에는 라인업은 비어 있다”고 말하며 독려했다.
훨씬 더 의욕적으로 바뀐 분위기. 그러나 전력적인 측면에서 KIA는 잃은 것이 많았다. 이닝 소화능력을 가진 로페즈를 포기하면서 좌완 외국인투수를 찾았지만 알렉스가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해 계약을 포기했다. 좌완 선발 양현종은 어깨 부상으로 도중에 돌아왔다. KIA는 오키나와에서 실전 경기를 통해 3자리가 비어있는 선발진, 그리고 마무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화, “3루와 외야 한 자리 여전히 고민”
한화는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에서의 캠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출국 전날임을 감안해 오전 훈련만 치렀고, 일찌감치 숙소로 돌아가 기나긴 비행과 귀국을 대비했다. 18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19일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 위주의 2차 캠프를 치를 예정이다.
물론 고민도 여전하다. 지난해부터 고민거리였던 3루와 용병 가르시아가 떠난 외야 한 자리의 적임자를 아직 찾지 못했다. 한 감독은 “다들 무척 열심히 했지만 발전 속도가 아직 기대에 못 미친다. 오키나와 막바지까지 치열하게 경쟁해야 할 듯하다”면서 “공격력도 조금 더 향상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