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국회 의원 두명이 백주대낮에 국회 안에서
멱살잡고 주먹다짐하며 치고 받았습니다.
(여) 보좌관들도 덩달아 난투극을 벌이며
피까지 봤습니다.
(남) 싸운 이유가 더 기막힙니다.
제 밥 그릇 챙기기 때문이었습니다.
▶ [채널A 영상] 단독/“내 선거구 내 놔” 국회의원들 낯 뜨거운 난투극
[리포트]
의원회관 지하 주차장.
새누리당 국회의원 두 명이 몸을 엉키며 서로에게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목격자(음성변조)]
주성영 의원과 여상규 의원하고 보좌진들하고 (지하주차장) 문을 막고서 못나오게
문을 열고 땡기고 몸싸움이 크게 났더라구요.
완전 넘어지시기도 하고..
보좌진들 피까지 나오는 걸로 저는 봤습니다.
기자들이 몰려들자, 두 사람은 언제 그랬냐는 듯 점잔을 뺍니다.
이 사건은 여 의원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인 주 의원을 붙잡고
자신의 지역구인 경남 남해.하동을 인근 지역구와 통합하지 말 것을 요청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두 의원의 쫓고 쫓기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사태는
30분이 넘어서야 끝났습니다.
[전화인터뷰:주성영 의원/국회 정개특위 간사]
"그런 얘기는 안할께요.. 그냥 (여 의원이) 흥분해가지고, 문을 안열어주고 엘리베이터에 가다놓고 안내보려주려고 하니까.."
여 의원도 폭력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여상규 의원/새누리당]
"저는 공정사회가 돼야한다고 생각하구요.. 도시지역 살리기 위해서 농어촌 지역 죽였다는 비난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스탠드업: 김지훈 기자]
백주에 국회 안에서 폭력을 일삼는 국회의원들. 국민들의 비난을 면할 수 없어 보입니다.
채널 A 뉴스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