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보도에 따르면 전국 의사 3만9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된 의사포털사이트 '닥플'은 '진료실에서 환자들로부터 성적 모욕이나 성추행을 당해본 경험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꼴로 성추행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드물지만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3명(53%)이었으며, '드물지 않게 경험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17명(17%)에 이르렀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여의사들은 진료실에서 가장 흔히 벌어지는 환자들에 의한 성추행의 방법이 신체의 특정부위를 노출하는 등 '불필요한 과다 노출'이라고 밝혔다.
불필요한 노출에 이어 손을 잡거나 언어에 의한 성적 모욕감도 많이 겪는 성추행으로 꼽았다.
이번 설문 결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일명 도가니법)'이 지난해 말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현재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도가니법'은 의료인이 형량의 경중과는 무관하게 성범죄와 관련한 형을 선고 받으면 의료인으로서의 지위를 10년간 잃도록 돼 있기 때문에 의료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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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