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곳엔 후원금 82억 몰려… 덜 알려진 시설 외면 심해
제주지역 사회복지시설이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사회복지시설 246곳 가운데 206곳이 지난해 연간 후원금 56억9400만 원, 후원물품 21억1700만 원, 결연금 4억8700만 원 등 모두 82억9800만 원 상당의 후원금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그러나 노인복지시설 16곳, 장애인복지시설 14곳, 아동복지시설 5곳, 여성복지시설 3곳 등 사회복지시설 40곳은 단 한 건의 후원금품도 받지 못했다. 공공기관이나 민간단체, 기업 등이 널리 알려진 곳이나 종교 관련 사회복지시설을 주로 후원하면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곳은 외면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노인복지시설인 S요양원은 3억378만 원, P전문요양원은 2억4676만 원의 후원금품을 각각 받았으나 160명을 수용하고 있는 S요양원과 10명을 수용하는 H요양시설 등은 후원금품이 전혀 없었다. 장애인복지시설인 J종합복지관은 6억6900만 원, T종합복지관은 3억7900여만 원의 후원금을 받았지만 H, M복지시설 등은 후원금품 실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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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