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통’ 유재만 변호사 영입타진‘검찰 개혁’ 주장과 맞물려 눈길
유 변호사는 2003∼2004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으로 대선자금 수사에 참여했다. 2005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시절에는 국가정보원 도청 의혹,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최측근이던 양윤재 서울시 정무부시장 수뢰사건 등 굵직한 수사를 맡았다. 기소하면 유죄만 받아낸다고 해서 검사 시절 별명은 ‘유죄만’이었다. 자폐를 앓는 아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2006년 사표를 냈다.
검찰의 기소로 2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한 대표가 ‘검찰개혁’을 총선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상황에서 검사 출신 변호사 영입을 타진한 것은 눈길을 끈다. 한 재선 의원은 “대선 때까지 검찰이 야당에 대한 각종 수사를 벌일 게 예상되는 만큼 제대로 대처하겠다는 뜻”이라며 “당내에선 ‘검찰을 비판해도 제대로 알고 비판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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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