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태 캠프 돈봉투’ 수사돈살포 혐의 ‘뿔테男’ 곽모씨 “내가 안했다고 확신 못해”
검찰은 “당사자에게 이미 출석 일시를 통보했다”며 “김 전 수석은 정당법을 위반한 피의자 신분”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은 전당대회 당시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돌리도록 기획·지시한 혐의다. 서울지역 30개 당협 사무국장들에게 각각 50만 원씩을 돌리도록 안병용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구속 기소)에게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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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검찰은 김 전 수석의 지시를 받아 고 의원실에 돈봉투를 전달한 이른바 ‘뿔테남’이 박 의장 캠프 전략기획팀에 근무하다 러시아 유학을 떠난 곽모 씨(33)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곽 씨는 당시 상황을 선명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 씨는 최근 검찰과의 전화 조사에서 “잘 기억나진 않지만 (돈봉투를 돌린 사람이) 내가 아니라고는 확신할 수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