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대담한 인터뷰’ 출연
10일 채널A의 ‘대담한 인터뷰’를 녹화 중인 민주통합당 한광옥 상임고문. 채널A 제공
한 고문은 이날 동아일보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의 ‘대담한 인터뷰’(진행 배인준 동아일보 주필)에 출연해 “나이 안 먹는 사람이 어디 있나. 중요한 것은 얼마나 개혁적인 정신의 소유자인가란 점이다”라며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74세 때”라고 했다.
그는 서울 관악갑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의 병풍이 되겠다”며 바닥을 훑고 있다. 관악갑은 과거 4선(11, 13, 14, 15대)을 한 곳. 그는 1997년 대선 때는 ‘DJP(김대중+김종필) 연대’를 성사시킨 막후 주역으로, 2002년 대선 때는 새천년민주당 대표로서 국민경선제를 최초로 도입해 ‘이회창 대세론’을 꺾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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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쇄신을 강조하는 데 대해선 “‘나는 가수다’에서 임재범이 다른 사람의 노래로 1등을 차지한 것은 노래에 진정성이 실렸기 때문에 사람들이 호응한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이 새누리당의 움직임을 ‘진정성 있다’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의 ‘친노(친노무현) 부상, 동교동계 퇴조’ 현상에 대해선 “DJ의 뜻에 따라 정치를 해온 사람들이 민주당의 뿌리이며 뿌리가 있기 때문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2010년 7월 부인이 폐암 선고를 받자 간병에 전념했다가 지난해 말 병세가 호전돼 정계로 되돌아온 사연, 9년 전 유죄 판결을 받았던 나라종금 로비사건과 관련해 나라종금 김모 전 회장이 최근 양심고백이 담긴 편지를 보내와 서울고법에 재심을 청구한 사연 등도 소개했다. 한 고문이 출연한 ‘대담한 인터뷰’는 12일 오전 8시에 방영된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