如必自爲而後에 用之면 是는 率天下而路也니라
且∼는 ‘더구나 ∼하다’라는 뜻으로, 새로운 의미를 더 추가하는 구문이다. 一人之身而百工之所爲備란, 한 사람의 몸만 보더라도 백공이 만든 여러 물건이 갖추어져 있다는 말이다. 如∼는 ‘만일 ∼한다면’이다. 必自爲란 자신의 몸에 구비되는 여러 물건을 반드시 스스로 만든다는 말이다. 率天下란 천하의 사람들을 강요한다는 뜻이다. 주자(주희)에 따르면 路는 道路에 奔走(분주)하여 휴식의 겨를이 없음을 말한다. 단, 趙岐(조기)는 路가 露(로)와 통하며, 羸(리·여위다)나 憊(비·고달프다)의 뜻이라고 보았다.
한문에서 大人은 문맥에 따라 그 뜻이 달라진다. 여기서의 대인은 지위를 두고 말한 것이다. 그런데 ‘告子·上’에서 ‘心志를 잘 기르는 자는 대인이 된다’고 한 것은 덕을 두고 말했다. 또 ‘주역’에서 ‘利見大人(이견대인·대인을 만나 보는 것이 이롭다)’이라고 한 것은 덕과 지위를 겸해서 말했다. 조선 후기에는 아버지를 大人이라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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