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2012 시카고 오토쇼’에서 선보일 2013년형 엘란트라 GT(국내명: 아반떼 GT)를 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통해 깜짝 공개했다.
올 여름 북미에서 출시 예정인 엘란트라 GT는 5도어 해치백으로 유럽형 주행감각을 특징으로 한다. GT가 출시되면 엘란트라의 라인업은 ‘2012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세단을 기반으로 새롭게 선보일 쿠페와 해치백으로 구성된다.
신차는 유럽시장을 겨냥해 디자인된 신형 i30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외관은 기본적으로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가 반영된 날렵한 모습을 갖고 있으며, 한층 더 진화된 디자인으로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파워트레인은 1.8리터 누우 엔진이 탑재될 예정으로 최대출력 148마력, 최대토크 18.2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자동과 수동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평균 공인연비는 13.6km/ℓ이며 배기가스 배출량은 세계적으로 가장 규제가 엄격한 미국 캘리포니아 배출가스 기준인 ULEV(Ultra-Low Emission Vehicle, 초저공해 차량)기준을 통과했다.
엘란트라 GT가 본격 출시된다면 해외에서 포드 포커스, 마쯔다3, 폭스바겐 골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열리는 시카고 오토쇼에서 쿠페와 해치백이 함께 공개되는데 쿠페의 국내 도입은 긍정적이나, 해치백은 논의조차 없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