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숙外 유명인사 안보여시골의사 박경철 재단 참여
야당 총재권한대행까지 지낸 박영숙 미래포럼 이사장을 빼면 유명인사는 눈에 띄지 않는다. “재단 운영을 위한 회계, 창업, 법률, 기부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했다”는 게 안 원장의 설명이다.
재단 설립 실무를 총괄한 강인철 변호사(46)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안철수연구소의 이사를 지낸 윤 교수를 제외한 이사들은 안 원장과 공적으로만 관련 있을 뿐 개인적인 친분이 없다”며 “재단을 사유물로 만들지 않고 사회적 기업으로 안착시킬 전문가를 선임하려는 뜻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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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인 윤 교수는 1999년부터 안철수연구소에서 사외이사, 고문변호사, 비상근 이사를 지냈다. 서울지검 검사이던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로 부인과 자녀, 처제를 잃은 뒤 미국 유학을 떠났다. 검사를 퇴직한 뒤 친구 또는 조언자의 관계로 안 원장과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고 부대표는 재단 업무 차원에서 유력한 회계법인의 믿을 만한 전문가를 추천받은 것이라고 한다. 김 대표도 재단의 창업지원 사업에 적합한 인물로 영입한 벤처사업가라는 게 안 원장 측 설명이다. 사이넥스는 의료용품 관련 컨설팅 업체다. 김 대표는 주한미국대사관 선임 상무관을 지냈다.
윤 상임이사는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한국모금전문가협회 이사를 지냈다. 안 원장은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였던 박원순 서울시장과 사전 교감은 없었다”고 했다. 안 원장도 아름다운재단의 이사다.
강 변호사는 “재단 설립에 관한 내 일은 일단락됐다. 재단에 더는 관여하지 않고 기부자로서 남겠다”고 했지만, 어떤 식으로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47)도 재단에 참여한다. 안 원장은 “지난해 청춘콘서트를 함께 진행할 때부터 박 원장의 참여가 이미 계획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재단에서 어떤 직함과 역할을 맡을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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