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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방황하던 청소년들이 만든 커피 맛은…

입력 | 2012-02-06 03:00:00

전주 청소년자립 카페 ‘두드림’
11명 제빵 자격증 얻어 개장




청소년들이 빵과 커피를 만들어 파는 전북 ‘두드림(Do Dream)’이 최근 전주에 문을 열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팔달로 변(옛 한진고속터미널 부근)에 자리한 카페 ‘두드림’은 청소년 자립지원기관인 ‘두드림 존(Do Dream Zone)’ 출신의 바리스타와 제과제빵사 11명이 운영하는 자립 공간. 이들은 한때 학업 중단, 가출 등으로 방황했으나 ‘두드림 존’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당당히 자격증을 취득해 카페를 열었다. 카페 공간(99m²)은 원불교가 무상으로 제공했고 전북은행이 시설 리모델링 비용(2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곳에서는 차와 빵, 음료수, 컵라면 등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고 작은 도서관과 영화관, 회의장, 인터넷 검색장 등 청소년을 위한 전용 휴식 공간도 마련됐다. 개점 시간은 매일 오후 3∼10시로 9∼24세 청소년과 청소년을 동반한 일반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청소년 CEO들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카페를 직접 운영함으로써 사회진출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두드림이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무료 일자리 소개소 등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063-273-1411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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